세계식량계획(WFP)은 대북 식량지원이 추가로 이뤄지지 않으면 새해초 290만명에 대한 구호활동이 중단된다고 26일 밝혔다. WFP가 최근 발표한 긴급보고서 51호에 따르면 구호중단 대상 290만명에는 보육원생 76만명과 유치원생 38만5천명, 초등학생 83만명, 임신수유부 13만명, 성인 55만명, 육아시설과 병원소속 간병인 22만5천명 등이 포함됐다. 내년도 1.4분기 대북 구호활동을 위해 지원 국가들로부터 구호식품 8만2천300t이 확보돼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방의 가공식품 생산과 핵심구호 대상을 위한 식량 7만5천800t과 가공식품공장 가동을 위한 탈지분유 1천200t, 보육원과 유치원, 임신수유부를 위한 혼합곡물 4천900t, 보육원에 보낼 설탕 480t으로 분류된다. 가공식품공장의 전지분유 재고도 바닥났고 연말이후 7개 과자공장이 재고부족으로 폐쇄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어린이와 임산부,노약자 등 핵심구호대상에 대한 지원이 절박한 실정" 이라며 "북한의 핵개발 파문으로 대북식량지원이 줄어든다면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