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유나 쌀겨, 폐식용유에서 추출한 친환경연료인 바이오디젤과 경유를 20대 80의 비율로 혼합해 만든 `바이오디젤20' 시판량이 내년 2월부터 대폭 늘어난다. 환경부는 24일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신한에너지(경기 안양소재)가 지난달생산시설을 증설해 연간 약 7천500t에 불과했던 바이오디젤 국내 생산량이 내년 2월부터는 연간 10만t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유에 바이오디젤을 20% 첨가해 만들어지는 바이오디젤20 시판량도50만t으로 늘게된다. 전북 정읍에 본사를 둔 바이오디젤 생산업체인 ㈜비디케이도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어 완공되면 바이오디젤의 생산량이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바이오디젤20을 경유차에 사용할 경우 경유만을 쓸 때에 비해 일산화탄소는 17%,탄화수소는 15%, 미세먼지는 18% 가량 저감되는 효과가 있다. 환경부는 지난 6월부터 인천지역 청소차량을 대상으로 바이오디젤20을 시험사용한 결과 오염물질 배출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수도권과 전북 지역 8개 주유소도 이달부터 이를 시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환경부는 "바이오디젤의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경유차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 배출량이 줄어 대기질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바이오디젤은 지난 93년 프랑스에서 연간 3만t 규모의 생산시설이 가동되면서이용되기 시작한 이후 현재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연간 400만t 가량이 사용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