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특별소비세 문제가 해결된 이후 밀려드는 주문으로 출고적체가 심각해진 무쏘스포츠의 생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현재 월 2천500대 가량인 무쏘스포츠 생산을 내년1.4분기까지 4천대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무쏘스포츠의 주문적체가 현재 2만4천여대에 달하고 신규주문도 최근 하루에 500대 정도가 들어오고 있어 이 상태로는 출고까지 8개월 가량 기다려야 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무쏘스포츠는 특소세가 부과됐던 지난달의 경우 판매가 거의 중단됐었다. 쌍용차는 이에따라 이달초 1천500-2천대 수준이었던 무쏘스포츠 생산량을 내년초까지 3천대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근 주문적체로 볼 때 이 정도로는 역부족이라고 판단, 대폭적인 증산을 추진하게 됐다. 쌍용차는 무쏘스포츠 증산을 위해 같은 라인에서 나오는 무쏘와 이스타나의 생산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