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對)이라크 공격위협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 아라비아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 회원국은 21일 연례정상회담을 갖고 유엔무기사찰단의 조속한 사찰종료를 촉구했다. GCC 순번의장국 카타르의 하마드 빈 할리파 알 타니 국왕은 이날 회의에서 유엔사찰단에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자세로 임무에 임해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국제사회도 사찰활동이 가능한 조속히 종료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호소했다. 타니 국왕은 특히 이라크가 유엔 안보리 결의 1441호 이행에 협력하기로 한 것은 유엔 테두리안에서의 문제해결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고 이라크의 안보와 영토보전, 독립 등은 존중돼야하며 내정간섭도 배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GCC는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6개중동산유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도하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