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럽증시는 뉴욕증시가 금융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최근의 약세를 접고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럽증시 전반을 나타내는 FTSE 100 지수는 전날에 비해 20.66포인트(1.1%) 상승한 1천934.83에 장을 마쳤다. 국가별로는 영국의 FTSE 100 지수가 전날보다 58.10포인트(1.51%) 오른 3천889.90을 기록했으며 독일의 DAX 지수와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각각 62.81포인트(2.12%)와 28.64포인트(0.94%) 상승한 3천24.22와 3천82.85에 장을 마쳤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날 뉴욕증시가 증권사들의 투자자 오도 관련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금융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한데다 중동지역 긴장감 고조에 따른 유가상승세 등이 호재로 작용해 유럽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프랑스의 보험그룹인 AXA가 각각 2.6% 올랐으며 최고경영자 교체소식을 전한 벨기에의 주류 생산업체인 인터브루와 독일 철강업체인 타이센그루프도 각각 8.5%와 5.9%나 급등했다. 기술주 가운데서는 유럽최대 반도체업체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2.3% 올랐으며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와 프랑스 알카텔도 각각 4.8%와 4.7%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