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시장 직속의 1급 정책보좌관 4개가 신설되고, 민간경영기법 접목을 위한 경영기획관과 재무국도 새로 설치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경영 시정을 위한 조직개편안'을 마련, 이달중 시의회임시회에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본청의 경우 시장 보좌 및 정책 입안 등의 기능을 하는 1급 정책보좌관제로 전환, 제1∼4정책보좌관을 시장 직속으로 신설한다. 이들은 우선 청계천복원 추진, 대중교통 개선, 지역 균형발전, 여성.복지향상분야를 각각 담당하면서 청계천복원추진본부와 교통국 등을 지휘하되 해당 업무가마무리되면 새로운 과제를 부여받는다. 기획예산실은 경영관리실(1급)로 개편, 민간경영관리기법을 통해 주요 사업의타당성 분석과 기금 및 부채관리 등을 전담하는 경영기획관을 신설하고, 행정국에는기존 자치행정과와 감사관내 민원조사담당관으로 이원화된 민원 접수.처리기능을 민원과로 통합하는 대신 회계과와 세무행정과 등은 신설되는 재무국으로 분리한다. 반면 현재 1급인 환경관리실과 교통관리실은 2,3급인 환경국과 교통국으로 하향조정하고 별정1급 여성정책관은 폐지, 담당업무를 복지국내에 신설되는 여성과와 보육지원과로 이관하는 등 현재 11실.국 5관 64과.담당관제에서 12실.국 10관 64과.담당관제로 개편한다. 시는 이밖에 ▲건설안전관리본부(1,2급)의 건설본부(2,3급) 하향 및 청계천복원공사국(3급) 신설 ▲농업기술센터 폐지 ▲동부병원 민간위탁 ▲전산정보관리소 정보처리기능 아웃소싱 ▲서울대공원관리사업소장 외부전문가 채용 등 소속기관에 대한조직개편안도 마련했다. 시는 조직개편안과 관련, 정책보좌관과 경영기획관 신설 등은 행자부 협의 및승인, 대통령령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시행하되 정원 범위내에서 가능한 사항은 조례 및 규칙 개정을 거쳐 내년 1월 중순께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일과 서비스 중심의 행정조직을 만들기위해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며 "외부인력 충원이나 승진없이 현재 인원대로 1년 가량 운영한 뒤 2차 조직개편을 통해 보완 및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