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방송3사의 출구조사결과 발표부터 한나라당과 민주당 충북선대본부는 희비가 교차했다. 도지부에서 TV를 시청하던 도지부 당직자들은 이회창 후보가 출구조사결과 근소한 차로 뒤지는 것으로 발표되자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으나 개표가 시작되면서 줄곧 앞서가자 "출구조사에서 밝혀내지 못한 `숨어있는 5%'를 찾아냈다"며반겼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좁혀지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민주당은 출구조사에서 이긴 것으로 나타나자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결국유권자들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기뻐했으나 정작 개표에서 계속 뒤지자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한 때 4.5%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점차 좁혀지다 오후 8시 40분 역전에성공하자 "노후보가 당내 경선부터 후보 단일화까지 계속 역전승으로 대선 본선까지올라온 노 후보가 대선마저 역전승으로 마무리하면서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는 것같다"며 환호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