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개구리소년'들의 유족들도 19일 투표소를찾아 소중한 한 표를 던졌다. 박찬인(당시 10세)군의 아버지 박건서(49.대구시 달성군 화원읍)씨는 이날 오후1시께 노모 김만순(76)씨와 아내 김임자(31)씨와 함께 달성군 제2투표소인 달성중학교(화원읍)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우철원(당시 13세)군의 아버지 우종우(53.대구시 달서구 장기동)씨도 낮 12시께아내 장명자(49)씨와 함께 달서구 제10투표소인 성서고등학교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는 등 다섯 어린이들의 유족들은 대부분 투표에 참가했다. 박건서씨는 "미아들이 더 이상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 주기를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성서초등학교에 다니던 박군 등 5명은 지난 91년 3월 인근 와룡산에 개구리(도롱뇽 알)를 잡으러 간다며 집을 나간 뒤 실종됐다가 11년 6개월만인 지난 9월 26일 유골로 발견됐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