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강국 'U코리아'] 우린 '포스트 포털'로 간다..유선 포털업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포스트 포털 시장을 잡아라.'
유선 포털업체들이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비, 모바일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유선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를 핸드폰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다양한 무선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도록 나서고 있는 것이다.
포털 서비스의 모바일화는 아직 초기여서 업체간 우열을 가리긴 어렵지만 향후 모바일 시장이 포털업체들의 새로운 격전장이 될 것임은 확실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모바일 서비스 이용자층 확보에 적극적이다.
다음콘텐츠의 이용자층을 모바일로 확대, 유무선 양 분야에서 모두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구상이다.
고화질.고성능 핸드폰 이용자층의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이콘 방식의 멀티미디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전문 콘텐츠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증권, 벨소리.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는 무선인터넷 시장 흐름에 맞춰 멀티미디어메시지(MMS)형 서비스를 강화, 사진 동영상 전송 서비스 등도 시작할 예정이다.
NHN은 강력한 유무선 콘텐츠인 게임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SK텔레콤의 네이트를 통해 '한게임'이라는 독자 브랜드를 선보이며 모바일시장에 뛰어들었다.
NHN은 모바일 '한게임'을 통해 '묵찌빠 삼국지' 등 15가지 게임을 서비스중이다.
특히 게임당 다운로드를 통한 과금 방법 외에 월 정액(4천원)으로 한게임 메뉴의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무선 한게임' 회원을 늘려가고 있다.
KTF 멀티팩 등과도 제휴해 게임을 서비스하는 등 기존 무선사업자와의 제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나모인터랙티브와 손잡고 지난 8월부터 포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NHN은 무선사업부를 새롭게 구성하고 향후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의 무선망 개방과 관련한 사업계획을 마련중이다.
야후코리아, 드림위즈 등도 모바일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지난 2000년 국내포털 가운데 처음으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SK텔레콤 LG텔레콤 KTF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e메일 날씨 금융정보 주소록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야후는 앞으로 청소년층과 여성층 이용자를 겨냥해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모바일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드림위즈는 메신저 중심의 모바일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드림위즈의 메신저인 '지니'를 SK텔레콤, KTF에 제공하고 있다.
'지니' 메신저를 쓰면 유선-무선, 무선-무선 사용자가 쪽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