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18일 밤 자신에 대한 지지철회를 번복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대표를 평창동 자택으로 방문했으나 정 대표가 만남을 거부, 회동이 무산됐다. 노 후보는 이날 자정께 정 대표 자택앞에 도착했으나 이인원 통합21 당무조정실장이 대문밖으로 나와 "결례인 줄 알지만 지금 정 대표가 자고 있어 나도 만나지 못했다"며 면담이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노 후보는 곧장 당사로 돌아갔으나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과 이재정(李在禎)의원이 정 대표 자택앞에서 계속 기다리며 정 대표와의 접촉을 시도했다. 노.정 회동이 불발됨에 따라 정 대표의 노 후보 지지철회 선언은 번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