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12일 필라델피아로 향하는 공군 1호기 상에서 북한 핵동결 해제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밝힌 미국 정부의 입장이다. "북한이 핵시설의 가동과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성명은 유감이다. 이 발표는 북한 정권이 모든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특히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해야 한다는 국제 사회의 합의에 정면으로 반발하는 것이다. 우리는 북한이 야기한 이 상황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을 추구한다. 대통령이 말했듯이 우리는 북한을 침공할 의도가 없다. 국제사회는 북한과 외부세계와의 관계가 핵무기 프로그램의 제거에 달려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 북한이 취할 다음 조치는 가시적이고 규명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방 및 동맹국들과 북한 정권의 이 같은 최근 움직임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협의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항상 원칙적으로 대화에 개방적인 자세를 취해왔으며 북한이 비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밝히기 전에는 북미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해 종합적인 접근을 할 태세가 돼 있었다. 그러나 미국은 위협이나 깨진 약속에 응하여 대화에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며 또 우리는 북한이 서명한 조약이나 합의를 지키도록 하기위해 협상을 하거나 유인책을 제시하지도 않을 것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