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02 대선유권자연대'는 12일 대선자금 2차 실사결과를 발표하고 1차에 비해 3당 모두 보완된 자료와 성실한 태도로 임했지만 여전히 미진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각당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후보등록일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2주간 사용한 대선자금 총액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240억8천900여만원과 253억 9천900여만원이었고 민주노동당이 8억1천여만원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증빙자료가 미비한 점, 2주간 사용된 후보유세비용 총액이 1천600만원으로 민노당보다도 500만원 적은 것으로 자료가 제출된 점 그리고 가지급금이 전혀 기재되지 않은 점 등이 납득하기 어려운 사안들로 지적됐다. 민주당의 경우 역시 1차 실사에서 보완을 요구했던 홍보영상물 제작비와 로고송제작비 계약서 등 기초적 증빙자료가 첨부되지 않은 점과 가지급된 각 지구당 지원금 및 유세단 활동비등의 정산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민노당은 가지급된 유세단 활동비와 차량유지비가 정산 없이 지급되고 있어 유세단 활동비의 구체적 지출내용을 선거운동 기간에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로지적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