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동백지구 투자열기 여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의 인기가 여전하다.
최근 동백지구 인근에서 분양에 나선 '월드 메르디앙'이 이 지역의 식지 않은 투자열기를 입증했다.
이동식중개업자인 '떴다방'들이 대거 몰리면서 30평형대의 웃돈(프리미엄)이 최고 3천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 지정과 교통여건 악화로 동백지구의 투자열기가 가라앉을 것이라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셈이다.
동백 월드메르디앙 당첨자가 발표된 지난 5일 저녁 분당 오리역 인근 모델하우스에는 1천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모델하우스 안팎은 마치 커다란 '장(場)'이라도 열린 것처럼 북적거렸다.
대부분 분양권 매매를 문의하는 투자자들이었다.
회사측은 급기야 새벽 2시까지 모델하우스 개장 시간을 연장하는 비상조치를 취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바로 옆 동백지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고 사업승인이 지연돼 성공적 분양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며 "예상 외의 청약열기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뜨거운 분위기를 감안할 때 11일부터 사흘간 실시되는 계약에서 1백%의 계약률을 보일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한편 서해종합건설 동일토건 등 동백지구 아파트사업 참여 업체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아직 동백지구에 대한 투자열기가 살아있다는 게 판명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백지구에 대한 잠재력은 아직도 크다"며 "소비자의 관심은 여전한데 공급 시기가 연기되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