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상장사의 자사주 보유 금액은 9조5천2백98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2.4%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또 12월 결산 5백16개 상장사중 9월말 현재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3백78개사로 73.5%에 달했다. 상장사의 자사주 보유 규모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7월 정부의 자사주 취득한도 확대와 함께 증시 침체기에 주가관리를 위한 기업의 자사주 취득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사주 보유금액은 삼성전자가 2조4천6백21억원(6.93%)으로 가장 많았으며 증가액도 1조4천9백98억원으로 가장 컸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SK텔레콤 POSCO 현대중공업 S-Oil 등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 보유금액의 68.0%(6조4천8백12억원)를 차지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