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테러공격 가능성을 사전 봉쇄키 위해 해외의 목표물에 대해 선제 공격을 가하겠다는 호주의 위협을 전적으로지지한다고 백악관 당국이 2일 발표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존 하워드 호주총리의 발언을 부시 대통령이 지지하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기자질문에 "대통령은물론 선제 조처를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프라이셔 대변인은 "9.11 대미테러공격은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여러 나라들은새롭고도 색다른 위협들에 대처키 위해 자신의 독트린을 바꾸어야한다. 이것이 세상사이며 항상 그러했다. 9.11 사건과 같은 일을 당하고도 현상유지에 매달리는 나라는 자기 국민만 위태롭게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그리고 태국 정부는 하워드 총리의 발언에 대해 즉각 반발, 그같은 행동은 타국에 대한 군사력 사용이라고 규탄했다. 야당 정치인들도 하워드 총리에게 그같은 발언을 취소하라고 촉구하면서 하워드총리가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호주와 이웃 나라들간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중대한외교적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