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축구 해설위원인 이상철(46) 울산대 감독이 올림픽대표팀 수석코치에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김호곤 올림픽팀 감독의 요청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경신중.고와 고려대를 나와 84~87년 프로축구 울산 현대(22골/83경기)에서 뛰며당시 김호곤 코치와 인연을 맺었던 이씨는 은퇴 후 울산 코치(94~98년)를 거쳐 99년부터 울산대 감독을 역임하는 동안 KBS 해설위원으로 활약해왔다. 이 수석코치는 "지도자로서 마지막 선택인 데다 월드컵으로 한국축구의 위상이높아진 시점에서 올림픽팀 코치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아테네올림픽에서 목표인 8강 진입에 성공해 월드컵 4강 신화가 행운이 아니었음을 입증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한 김호곤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은 2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처음 소집돼 엿새간의 훈련에 들어갔다. 김 감독은 프로를 포함해 1차로 소집된 30명의 상비군 선수 가운데 10여명을 가릴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