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대표는 29일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터리에서 열린 거리유세에 참석,노무현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대표는 "방금 전에 국민통합 21측과 노후보의 당선을 위해 전력을 다 하기로 완전히 합의했다"며 "양당이 힘을 합쳐 새로운 정치, 새로운 사회,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한대표는 이어 '왜 노무현인가?'라고 묻고 "노후보는 홀로 자신의 주장을 관철한 소신있는 정치인으로 국민의 단일화 요구를 수용했으며 더욱이 단일화 조건까지 무조건 수용하는 결단을 통해 모든 정치적 욕심을 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노후보는 원칙이 아니면 따르지 않고 정도가 아니면 가지 않는 정치인"이라며 "5년전 국제통화기금(IMF)지원체제에 들어가는 사태를 초래하고 나라경제를 파탄시킨 한나라당에 표를 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대표는 최근 현정부의 장관과 여당 사무총장을 지낸 인물들의 한나라당 입당을 강력히 비판하고 "현 정부 장관과 200년만에 오는 유엔총회 의장을 시켜준 인물의 '철새행각'에 대해서도 춘천시민들이 표로 심판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단일화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 정몽준후보에 대해서는 "노후보보다 더 큰 정치인으로 본다. 모든 정치인들이 본받아야 할 자세"라고 추켜 세우고 "이런 훌륭한 후배 정치인들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한대표는 이날 오후 횡성 농공단지, 원주시지구당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고 거리유세를 한뒤 강릉으로 이동해 30일 영동지역에서 득표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춘천=연합뉴스) 박상철기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