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였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사람들이 어렴풋하게만 생각하고 있던 변화 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해 준 책이다. 새로운 치즈를 찾아 나선 생쥐들의 모습을 보며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알지 못했던 독자들에게 반가운 책이 나왔다. 맥라건 인터내셔널의 CEO(최고경영자)이자 변화관리 분야 전문가인 팻 맥라건이 쓴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윤희기 옮김, 예문, 1만원)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가 미처 제시하지 못했던 변화 관리의 현실적 방안들을 제시하는 책이다. 변화를 주제로 다룬 일종의 '실천 안내서'인 셈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변화 관리의 키워드는 신념, 품성, 그리고 행동이다. 저자는 언뜻 변화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이 주제들이 실제로 변화에 대처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중심과 이성을 잃지 않게 해줄 신념을 갖고 있지 않으면 소용돌이에 휘말려 버리고 만다. 저자가 두번째 키워드로 품성을 택한 이유는 변화와 품성이 '선택의 문제'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변화의 과정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선택할 때 미리 정해 놓은 자신만의 품성을 지키고 있으면 덜 혼란스럽게 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어떤 일에건 '분명한 입장을 취하라'고 강조한다. 변화에 대한 신념과 품성을 갖췄다면 이제 행동으로 옮길 차례다. 저자는 '내 자신이 하나의 기업이 되자' '정보화 시대의 기술을 개발하라' '자신의 인적 자원 관리자가 되어라' '자신의 변화 과정은 자신이 책임지자' 등 네 가지 행동 방안을 제시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