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사흘째 올라 720선을 돌파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26포인트(1.44%) 오른 724.80으로 마감됐다. 지수가 72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9월17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한데 따라 '외풍'(外風)의 영향이 적었던 상황에서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9백억원 가량의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과 국내기관은 매도세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6억9천만주와 2조5천억원으로 전날보다 부진한 편이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5백19개, 내린 종목은 2백60개로 상승종목이 두 배가량 많았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음식료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은행 운수장비 철강금속업종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2천원(0.51%) 오른 38만7천원에 마감됐다.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신한금융지주도 5% 이상 오르는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장을 떠받쳤다. 그러나 KTF 지분매입을 결의한 KT는 매도물량이 늘어나 전날의 약세분위기를 이어갔다. 암 유전자 발굴 소식에 힘입은 LG생명과학과 채무재조정을 통해 1백15억여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한 흥아해운, 연체율이 감소한 외환카드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개별주식옵션시장에서는 전체 거래량 6백47계약중 국민은행이 6백46계약을 차지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