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인 사람이 졸음에 빠질 때 이를 미리 발견하고 경고해 주는 안전 시스템이 일본에서 곧 등장할 전망이다. 후쿠오카시에 본사를 둔 컴퓨터 컨비니언스는 29일 핸들을 쥔 손바닥의 맥파 변화를 판독하는 기술을 적용, 운전자의 졸음 운전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닛산자동차 및 산업의과대학과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맥파는 심장에서 혈액이 보내질 때의 동맥수축 정도를 나타내며, 수학의 카오스 이론을 활용해 이를 측정하면 운전자의 졸음 및 피로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 핸들에 고감도 센서를 부착하며, 판독된 운전자의 손바닥 맥파를 내부에 탑재된 소프트웨어가 해석해 각종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운전자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졸음에 빠져 있을 때 등의 정신적, 신체적 상황을 소프트웨어가 판정해 신호를 자동으로 발신하는 식이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