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신보험 가입자중 75% 가량은 2년 이상 보험료를 꾸준히 납부하는 등 계약유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이 판매한 종신보험상품의 25회차 유지율은 10월말 현재 평균 75%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다른 상품의 25회차 유지율(평균 55%)보다 20%포인트 가량 높은 것이다. 25회차 유지율이란 2년 전 가입했던 종신보험 계약중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계약의 비율을 보여주는 지표로 보험사 경영효율을 측정하는 잣대로 활용되고 있다. 회사별로는 메트라이프(86.7%) 푸르덴셜(86.6%) ING(83.6%) 등 외국계 생보사의 25회차 유지율이 8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내 생보사중에선 삼성생명이 75.8%로 높은 수준을 보였고 대한생명도 74.6%를 기록했다. 13회차 유지율의 경우도 업계 평균이 85%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계 생보사들은 90% 이상의 높은 유지율을 보였고 대부분 국내 생보사들도 80% 이상을 나타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올해 26%로 추정되는 종신보험의 성장률이 내년엔 18%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