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위성을 자체 개발한 발사체에 실어 우리땅에서 발사한다는 국가 우주개발 목표 달성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무척 기쁩니다." 액체추진과학로켓(KSR-Ⅲ) 과제 책임자인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박사)은 우리나라도 우주개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 9개 대학과 표준연구원 기계연구원 등 출연연구원, 현대모비스 등 7개 기업이 참여, 협력한 매머드급 프로젝트였다"며 "이를 통해 우주항공 분야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외국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핵심기술들을 독자 확보한게 가장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2005년 개발목표인 발사체(KSLV-I)의 핵심기술 확보에 전력을 쏟겠습니다." 조 박사는 88년 동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 해에항공우주연에 입사, 우주기반기술연구에 몰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