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현물 가격이 낮은 재고수준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25일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이날 아시아 D램 보고서를 통해 고성능 D램 가격은 지난 몇 주간 연말 특수를 겨냥한 수요가 사그라지면서 약세 기조를 유지해왔다며 시장관계자들과애널리스트들은 향후 D램 현물 가격 하락폭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재고 수준이 낮은 상태이므로 향후의 가격 하락폭이 제한적일것으로 보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4.4분기 말까지 전반적으로 15%가량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D램 시장이 여전히 공급과잉 상태인 데다 4.4분기 PC 매출이 기대했던 것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을 D램 가격 추가하락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홍콩 소재 골드만 삭스의 조너선 로스 지역기술연구소장은 4분기 PC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D램 가격이 10~15% 더 떨어질 것으로예상된다면서 다만 이같은 하락세는 완만히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그러나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재고 부족현상으로 D램 가격이 차츰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며 실례로 독일의 한 모듈 제조업체는 DDR D램공급이 원활치 못해 소량을 현물시장에서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가 생산공정을 DDR D램 위주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SD램 가격은 중국의 수요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대만의 한 모듈업체는 이에 대해 "중국으로부터 여전히 SD램 수요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가격이 소폭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