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의 후보단일화 합의로 대선 구도가 재편될 조짐을 보이면서 시청자들의 대선후보 관련TV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인 TNS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달 초순까지만 해도 4∼7%수준이었던 대선후보 관련 TV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중순 들어 8∼9%선으로 증가하는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 실시된 4차례의 대선후보 관련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보면 KBS 1TV 대통령후보초청 국민포럼 정몽준후보편(13일)과 이회창후보편(14일)은 각각 8.6%와 9.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KBS1TV 대통령선거정당방송연설 노무현후보편(16.17일)의 시청률도 9.6%와 8.3%로 집계됐다. 이같은 시청률은 이달 초순 KBS1TV 대통령후보초청국민포럼 노무현후보편(6일방송, 7.7%)과 권영길후보편(7일 방송, 5.0%), MBC 100분토론 이회창후보편(7일 방송, 4.5%) 등과 비교해 증가세가 뚜렷하다. 앞서 지난 10월의 경우 대선후보 관련TV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이달 초순보다 대체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었다. KBS 1TV와 SBS를 통해 이회창후보 2회, 노무현후보 2회, 정몽준후보와 권영길후보 각 1회 등 모두 6차례 실시된 TV토론회의 시청률이 6.7∼3.2%에 머물렀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