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동안 북한을 방문했던 제임스 T. 모리스유엔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16일 "북한내 주민 640만명이 굶주리고 있다"고밝혔다. 모리스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금년말과 내년도 북한 식량사정을 조사하기 위해 방북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4일 북한 백남순 외무상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면담했으나 주로 북한에대한 식량지원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모리스 사무총장은 "업무성격상 북한 관리들을 만나 기아와 식량지원문제를 논의했고 북한 핵개발 문제 등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15일 부시 대통령의 대북성명에 대한 현지 반응을 질문받고 "미국은 일본,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등과 함께 북한에 대한 인도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구체적 언급을 회피했다. 모리스 사무총장은 향후 통일부와 외교통상부 등 정부 부처를 방문해 자신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