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15일 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와의 회동과 관련, "이번에 (단일화가) 안된다고 아예 안되는 것으로 결판낼 생각은 아니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이날 오전 시내 세종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연합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만나서 잘 되는 쪽을 해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단일화 방식 합의 등 사전 조율을 거쳐 한차례 회동을통해 단일화를 매듭짓겠다는 입장에서 변화한 것으로 이날 회동 이후에도 단일화 가능성을 차단하지 않고 양측이 서로 의견을 좁혀나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노 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통합21의 경우 협상단 권한이 우리보다 약한 것으로 보여 정 후보를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는게 필요하다고 노 후보가 판단한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