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메이저 D램 생산업체들이 지난달 일제히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12일 대만 전자시보에 따르면 대만 최대의 D램 업체인 난야 테크놀러지는 지난 달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매출이 전달에 비해 무려 20%나늘어난 33억200만대만달러에 달했다. 또 윈본드 일렉트로닉스도 매출이 전달보다 8% 증가한 29억1천900만대만달러로 집계됐으며 프로모스 테크놀러지와 모젤 바이텔릭도 각각 40%와 28%가 늘어난 18억1천300만대만달러와 10억8천400만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파워칩 세미컨덕터는 22%가 증가한 10억1천900만대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도도 5억7천600만대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2%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달 대만 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제품인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의 생산 비중을 높인데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PC생산업체들의 D램 재고 확보가 시작되면서 제품 가격이 회복세를 나타내 실적이 나아졌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