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농촌진흥청이 좋은 김장 재료 구입 방법을 홍보하고 있다. 김장은 하루 최저기온이 0℃ 이하, 하루 평균 기온이 4℃ 정도일때 담그는 것이적당한데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중부 내륙지방과 산간 지방은 15∼20일, 서울.경기.충남북.전북.경남북 내륙 지역은 20∼30일, 전남 내륙지역은 다음달 10일까지가 김장 적기다. 먼저 김장 배추는 푸른 잎이 많고 잎 두께가 얇으면서도 잎과 잎 사이가 밀착되어 있는 것을 상품으로 치며 특히 햇배추는 크면서도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무는 크고 모양이 균일하면서도 윤택이 나야하고 육질이 단단하면서도 한번 베어 물었을 때 달콤한 맛이 나는 것이 좋다. 고추는 크기나 색깔보다 건조방법에 따라 상품성이 결정되는데 최근에는 태양에말린 태양초가 드물기 때문에 일단 표피가 매끈하고 주름이 없고 색이 고르게 선명한 것을 골라야 한다. 또 고추는 꼭지가 제대로 붙어 있어야 하며 고추를 만졌을때 건조상태가 일정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좋은 마늘은 크기와 모양이 균일한 것 가운데 표피가 담갈색이 상품으로 겉껍질과 속껍질이 단단히 붙어있는 것을 고르면 실패하지 않는다. 파는 잎 끝이 시들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탄력이 있는 것을 골라야 하며 겉잎을 벗겼을때 하얀 부위가 깨끗하면서도 뿌리 부근이 가지런해야 한다. 이 밖에 생강은 황토에서 자란 섬유질이 적은 것이 상품이며 오이는 색이 선명하고 씨가 적은 것, 갓은 줄기가 길고 잎이 부드러운 것을 선택해야 한다. 김장의 필수품인 새우젓은 최근 값이 싸면서도 질이 좋은 중국산 새우젓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데 그래도 국산 새우젓을 구입하고 싶다면 새우를 만졌을때 육질이탄력 있고 껍질이 얇은 것을 선택하면 된다. 꼴뚜기젓은 100% 꼴뚜기로만 젓을 담근 것이 좋은데 품질이 떨어지는 꼴뚜기젓은 오징어 다리가 섞여 있으므로 육안으로라도 면밀히 살펴본 다음 구입하도록 하고어리굴젓은 자연산과 양식의 차이로 품질이 구분되는데 자연산은 일반적으로 크기가작고 검은 빛을 띠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김치 냉장고 등으로 해마다 김장을 담그는 가정이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김장은 주부들에겐 1년의 큰 행사"라며 "가격과 함께 각 재료들의 품질을 면밀히 살펴 구입하면 초보 주부도 충분히 맛있는 김장을 담글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