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역전 우승의 꿈을 이어갈 것인가' 종착역에 다다르고 있는 프로축구 2002삼성파브 K-리그의 우승컵 향방이 혼전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주말 5경기가 9일과 10일 치러진다. 지난 6일 1승씩을 추가하며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는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는 이번 주말 선두 추격의 선봉장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두 팀의 승점은 각각 39점과 38점으로 선두인 성남(43점)과는 4-5점 차이다. 이 경기를 포함해 3경기씩을 남겨둔 두 팀은 이날 승점을 올린뒤 '성남의 부진속에 전승'으로 우승컵을 거머쥔다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다. 수원은 최근 3연승을 하면서 9연속 무패(6승3무)를 기록하고 있고 울산도 이천수와 유상철 `태극전사' 듀오의 시너지효과로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는 등 모두상승세를 타고 있어 치열한 한판이 될 전망이다. 지난 6일 부천 SK에 발목을 잡힌 선두 성남 일화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자력우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말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도 신태용, 샤샤, 김대의 등 환상의 공격라인을 풀가동할 태세다. 포항 스틸러스는 전북 현대를 불러들여 한판 승부를 겨루고 안양 LG는 전남 드래곤즈와 격돌한다. 이밖에 각각 11골로 득점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산의 우성용과 전북의에드밀손의 골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