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소득이 증가해도 소비는 크게 늘어나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천가구를 대상으로 `가계의 저축행태'에 대해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가구의 72.2%가 소득이 늘어나도 소비는 현 수준을 유지하면서 저축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연평균 소득 1천만원 이하의 가구에서는 이런 응답이 81.5%였는데 비해 5천만원이상 가구에서는 69.8%였다. 저소득층이 저축의 필요성을 더 많이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이와함께 지난 1∼2년동안 소득대비 저축수준이 늘었다는 가구는 16.6%에 불과했다. 저축수준이 늘어난 가구는 주로 고소득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평균소득이 2천만원 이하의 가구에서는 33.6%가 소득대비 저축수준이 지난 1∼2년간 감소했다고 답했으나 5천만원 이상의 가구에서는 25.1%가 소득대비 저축수준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조사대상 가구의 83.2%가 월평균 소득의 30%미만을 저축하고 있다고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