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에겐 '부모의 간섭'이,고등학생들에겐 '대학진학'이 가장 큰 고민거리다. 또 중고등학생 모두 '왕따'(따돌림당하는 것)를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대행사 LG애드 브랜드전략연구소는 6일 '1318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서울에 사는 남녀 중고등학생 16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과 참여관찰법을 통해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주는 사람은 엄마다. 인터넷 만화 TV 친구 등과의 접촉을 간섭하기 때문이다. 반면 고등학생들은 대학입시를 가장 큰 부담으로 여긴다. 공부에 대한 거부감도 강하다. 친구들 사이의 의사소통은 인터넷 메신저와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뤄진다. 중고생 모두 친구의 주소나 전화번호는 몰라도 인터넷 아이디는 알고 있을 정도다. 고등학생들은 수업시간에도 하루 수십통의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다. 여중생들은 50% 가량이 어떤 형태로든 인기 연예인 팬클럽에 가입해 있다. 이들은 연예인과의 교류를 주된 스트레스 해소 수단으로 삼는다. 고등학생이 되면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대신 음주와 흡연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장의 경우 패션 잡지나 연예인들을 모방하면서도 너무 '튀는' 스타일은 꺼린다. 여학생들이 헤어스타일,가방,액세서리 등 소품에 관심이 많은 반면 남학생들은 신발이 절대적인 관심 대상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