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계속되는피의 보복으로 인해 4일 하루동안 팔레스타인인 8명과 이스라엘인 2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같은 양측의 공격은 이스라엘 의회가 대표적인 강경 민족주의자인 샤울모파즈 前 군 참모총장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하는 인준안을 통과시킨 것과 때를 맞춰발생한 것이어서 향후 양측의 무력충돌이 격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에서는 이슬람 무장단체인 하마스의 지도자 하메드 사드르(35)와 그의 부하 1명이 차에 타고 있다가 이스라엘군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폭탄이 터져 사망했다. 사망한 사드르는 지난주 자살폭탄 공격으로 이스라엘 병사 3명을 살해한 행동대원의 삼촌인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측의 한 보안 관리는 이스라엘군이 원격 조정되는 부비 트랩을 사용해 사드르를 살해했다고 전했으며, 또다른 소식통들은 이스라엘군이 헬기에서 자동차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 5명을 살해했다. 이들 중3명은 가자지구의 이스라엘 남부 접경지대에서 이스라엘쪽으로 접근하다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사망했으며 2명은 가자 지구 라파 마을에서 팔레스타인인 금지구역으로들어가려한 혐의로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았다. 이와함께 이날 남부 이스라엘 애슈켈론에서는 테러공격으로 보이는 또다른 자동차 폭발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한편 이날 이스라엘의 중부 크파르 사바의 쇼핑센터에서 한 팔레스타인인이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 테러범 자신과 이스라엘인 2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32명이 부상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1일 이슬람 지하드 소속 테러범들이 텔아비브 북부 파라데스 한나에서 버스 폭탄 테러를 감행, 14명을 살해한 데 이어 발생한 것이다. 구조대원들은 부상자중 1명은 심각한 상태이나 나머지는 대부분 폭발로 인한 찰과상 등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나빌 사왈하(20)라는 이슬람 지하드 소속 무장대원이 이번자살테러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과격 분자들은 지난 2년간 크파르 사바 인근 지역에서 종종 테러 행위를 자행해 왔다. (예루살렘.가자시티 AP.AFP.dpa=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