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안기업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는 4일 윈도 정보를 유출하는 신종 `브라이드 웜(Win32/Bride.worm.114687)이 국내에서발견돼 긴급 엔진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웜은 국내에서만 발견된 것으로 이날 오후 6시30분 현재 국내에서 20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나 외국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안철수연구소는 전했다. 이 웜은 윈도 9x 계열의 시스템에서 메일로 전파되며 아웃룩과 아웃룩 익스프레스의 보안 패치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 첨부 파일이 자동 실행된다. 메일의 첨부 파일명은 `Readme.exe'(11만4천687 바이트)이며 본문은 `Hello, Product Name: 감염된 윈도 버전 Product Id: (제거됨) Product Key: (제거됨) Process List: 메일을 보낸 시스템의 프로세스 리스트 Thank you'로 돼있다. 사용자는 아웃룩 익스프레스에 보안 패치설치를 해둬야 하며 `Hello'로 시작하는 메시지를 담은 메일은 바로 삭제해야 한다고 안철수연구소는 전했다.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 조기흠 센터장은 "이 웜은 웜과 트로이목마 형태에 바이러스까지 내포한 복합적 악성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