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벽제동 주택지조성사업지구인 '고양2지구'가 3천5백여가구 규모의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벽제동 일대는 '벽제2지구'까지 포함해 약 1만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바뀌게 된다. 벽제2지구에서는 내년부터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6천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고양2지구에서 가장 먼저 아파트를 공급한 업체는 동익건설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동익 미라벨' 아파트 1천1백42가구를 분양했다. 평형대는 26∼51평형까지 다양하다. 이미 평형별로 2천만~2천5백만원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동익은 내년 3월께 2차분 26,35평형 5백20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동익은 2차분 분양 때 계약금 10%에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02)359-1311 풍림산업도 고양2지구에서 연말께 1천7백52가구 규모의 2개 단지를 선보인다. 1단지는 8백71가구, 2단지는 8백81가구 규모다. 이 회사는 수도권 북부지역과 서울 강북지역 실수요자를 겨냥, 24평형과 32평형의 중소형으로만 구성할 계획이다. 모든 가구가 방 2칸과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3베이(채광면)로 설계된다. (02)528-6437 고양2지구는 고양시와 민간업체가 벽제동 인근 녹지를 끼고 공동개발한 주거지구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원당역이 차로 10분 남짓 걸린다. 녹지대가 많아 쾌적한 생활환경이 장점이나 생활편의시설은 아직 부족한 편이다. 동익건설의 김남수 차장은 "아직은 편의시설이 부족한 게 단점이지만 입주할 때쯤이면 교통 및 교육 등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