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호주는 29일 핵무기 계획 폐기 요구에 대한북한의 순종을 사는 대가로 보상을 제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함께 워싱턴을 방문 중인 호주의 외무 및 국방장관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때 그들의 협력이 구입된적도 있으나 이러한 계획을 다시 사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북한은 지난 1994년 핵 계획 포기를 약속하는 대신 경수로 2기를 제공받는 제네바 기본합의를 미국과 체결했었다. 다우너 장관 역시 "나쁜 행동에 대한 보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들은 우라늄 농축 공장 문제로 우리에게서 더 이상 끌어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장관은 북한이 핵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면 암울한 경제와 맞닥뜨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북한 어린이 누구도 농축 우라늄을 먹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북한이 "더 신뢰할 만한 방식으로 행동하기 시작한다면 더 부유해질것"이라고 지적하고 한.미.일 3국이 최근 대북 핵 포기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으며 다른 아시아와 태평양 국가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음을 상기시켰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북한에 대해 핵 계획을 "신속히 폐기하라"고 요구해 "즉각폐기"를 내세웠던 국무부의 지난주 주장보다는 북한의 핵 폐기 시한에 대한 입장이다소 누구러졌음을 시사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