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을 추진중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했다. ▶관련기사 29면 강남구는 지난 28일 재건축 안전진단심의위원회를 열어 은마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재건축을 해야 할 정도로 구조적 결함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판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은마아파트의 안전진단 신청은 반려됐다. 강남구가 안전진단을 강화한 이후 대단지 아파트가 심의에서 탈락한 것은 개포동 시영아파트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안전진단에서 고배를 마시는 단지들이 잇따라 나옴에 따라 조만간 안전진단 심의를 받게 되는 개포주공 2·4단지와 일원 대우 등 개포택지개발지구내 저층 단지들도 안전진단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재료로 지난 7월부터 가격 급등세를 탔지만 9월 이후 조정을 보이고 있다. 31평형의 경우 한때 5억원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4억7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