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은 28일 어우야(歐亞)농업 회계조작사건과 관련해 수사관 100여명을 어우야농업 본사 등에 기습 투입해 회계장부를 압수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홍콩경제일보(香港經濟日報)는 29일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홍콩 경찰이 28일오후 2시 45분(현지시각) 수사관 100여명을 홍콩섬 완차이(灣仔)에 있는 어우야농업본사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또 어우야농업 홍콩 증시 상장 주간사인 공상동아(工商東亞)와 회계사,법률자문회사 등 유관 업체들에도 수사관들을 파견해 어우야농업 상장 관련 문서 수십 상자를 전격 압수했다. 소식통들은 "어우야농업이 홍콩증시 상장과정에서 회계를 조작하고 주주나 증권당국, 일반인들을 상대로 저지른 사기혐의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혐의가 확인되면최고 징역 10년형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홍콩 경찰은 현재 어우야농업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확인하고 이번 사건은 중국 사법당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수사를 진행하고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