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산업통계를 보면 대구 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은 지난해 6백80만원. 전국 광역시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울산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최하위그룹의 도시들보다 20% 이상 떨어진다. 공단 가동률은 전국 최하위다. 때문에 실업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대구시의 1인당 부채액은 90만원. 다른 광역시보다 30% 이상 높은 최고치다. 대구시의 전체면적은 광역시 가운데 울산 인천에 이어 3번째로 작다. 이중 47%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로 지정돼 그린벨트 면적이 전국 광역시중 가장 넓다. 1인당 공원면적은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넓다. 이는 개발가능한 산업용지를 줄여 결국 공장용지난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도심주행속도와 상수도 보급률은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