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부터 각종 암 보험료가 최대 7% 오른다. 금융감독원은 25일 보험개발원이 96∼2000년 생명보험사들이 보유한 계약을 바탕으로 작성,신고해 온 '예정 암위험률 및 예정 입원율'을 수리해 12월부터 업계에서 적용토록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암 입원율이 높아져 암 보험료가 0∼7%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떨어지는 점을 감안,암보험 사망특약에 가입할 경우에는 보험료가 내려갈 전망이다. 암진단시 1천만원을 받는 10년 납입,배당형에 가입하는 30세 남자의 암보험료는 현재 매달 3천원에서 3천2백원으로 7% 오른다. 같은 상품에 가입한 40세 여성은 월 5천6백원에서 5천8백원으로,40세 남자는 월 5천8백원에서 6천원으로 각각 4%,3%씩 오른다. 30세 여성의 경우는 배당·무배당에 관계없이 보험료가 현수준으로 유지된다. 이밖에 질병·재해입원 특약상품의 보험료는 54∼70% 인하되고 질병입원 특약 보험료도 82∼88% 인하된다. 반면 재해입원 특약은 20∼1백33%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의 분석 결과 암 사망률은 남자 20%,여자는 22% 감소했으나 암 입원율은 남자 43%,여자 32%씩 증가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