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은 24일 신종마약인 엑스터시 39억원 상당을 밀반입하려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러시아인 고가(37)씨를 구속했다. 세관에 따르면 고가씨는 지난 16일 오후 12시30분께 러시아항공599편으로 입국하면서 여행용 가방을 개조해 시가 39억원 상당의 엑스터시 3만8천637정을 넣어 들여온 혐의다. 조사결과 고가씨는 육안으로는 식별이 어렵도록 가방의 4개 벽면 속에 비밀공간을 만들어 엑스터시를 숨겨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 관계자는 "엑스터시 밀수는 지난 2000년 480정, 지난해 515정에 불과했으며 이번에 적발된 밀수는 엑스터시 단일 사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김대호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