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CEO)들은 차기 정부가 국가와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로 `조세.준조세 관련제도 개선'과 `차세대주력산업 발굴.육성'을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대기업과 중견기업, 벤처기업 등을 포함한 주요기업 CEO 2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정부의 경쟁력 강화 우선과제' 조사에서 이같은결과가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국가와 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11개 부문 가운데 가장 정책의 역점을 둬야할 부문으로는 `기업 경영환경 개선'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20%로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교육개혁과 인적자원 개발(15.7%) ▲정부규제 개선(13.3%) ▲산업기반 강화(12.7%) ▲국제활동.협력강화(2.0%) ▲복지.환경정책 강화(1.0%) 등이 뒤를 이었다. 부문별 세부 추진과제로는 `조세.준조세 관련제도 개선'과 `차세대 주력산업 발굴.육성'이 최우선과제로 꼽혔다. 기업 경영환경 개선부문 응답자중 31%가 최우선 과제로 거론한 조세.준조세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세율 인하 ▲불합리한 조세제도 개선 ▲선진세제(연결납세제도 등)의 조기 도입 ▲중복적 성격의 준조세 통폐합 ▲불요불급한 준조세폐지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기반 강화 부문 응답중 48%를 차지한 `차세대 주력산업 발굴.육성' 과제로는 ▲국가적 차원의 장기 산업비전 ▲IT(소프트웨어 중심), BT, NT 등 고부가가치차세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획기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노동경쟁력 관련 부문에서는 `주5일 근무제의 현실적 재검토'(44%)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지목됐다. 이밖에 국제활동.협력강화 부문에서는 `통상전문가 육성 등 국제 통상능력 제고'(39%)가 최우선 과제로 평가된 반면 남북경협 관련 개선에 대한 응답은 2%로 정책중요성을 매우 낮게 평가, 시장원리에 따라 합리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