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납북자 가족들은 23일 납북 이후 처음 고향을 방문한 이들이 다시 북한으로 귀환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납북자 하스이케 가오루와 그의 부인 오쿠도 유키코의 친척들은 이들 납북자 부부가 다시 북한으로 가지 않도록 일본 정부가 나설 것을 요청하고 북한에 있는 이들 부부의 자녀들과 다른 4명의 납북 일본인들도 일본에 오도록 주선할 것을 촉구했다. 하스이케의 형인 도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의 가족들은 하스이케에게 진정으로 원할 경우에만 북한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도루는 그러나 동생은 일본에 머물기를 바라는 가족들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자신은 북한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1978년 북한으로 납치된 하스이케 부부는 지난 15일 일본인 납북자 고향방문단의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이들 부부는 일본에서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마쳤다. (미오코코겐 교도=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