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휴대전화 인터넷접속에 대한 수요증가가 랩톱 컴퓨터 칩의 매출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 향후 수년에 걸쳐 무선인터넷부문에 대한 신규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2일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업체인 인텔이 오는 2003년초 출시될 최신 휴대용컴퓨터 칩 생산을 위해 시장에 씨를 뿌리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 회사가 개발중인 저전력용 프로세서인 코드명 '배니어스(Banias)' 칩은 무선 네트워크 접속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텔측은 무선 인터넷부문 투자를 2천500만달러에서 1억5천만달러로 늘릴 예정이며 이런 투자확대가 차세대 제품을 지원하게 될 더욱 강력한 모바일 인프라 구축을 촉진할 것으로 보고있다. 캘리포니아주 샌타 클라라에 본사를 둔 인텔 벤처캐피털투자사인 '인텔 캐피털'의 브로드밴드 및 무선인터넷담당 임원은 "인텔의 목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되지않고 언제 어디서든지 컴퓨터 접속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텔은 미 컴퓨터시장에서 데스크톱의 수요가 점차 줄어들자 휴대용 컴퓨터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편 테크놀로지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프(IDC)에 따르면 올해 미 데스트톱 출하는 3.7% 떨어지지만 랩톱 공급은 1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신문에 인용된 이 회사 애널리스트 앨런 프로미슬도 "인텔에게 진정한 기회는 노트북에 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