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이 마곡지구 종합개발계획에 따른 개발을 임기내 착수할 수도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시장은 21일자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마곡지구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되 사업시기와 관련, 임기내라도 부분.단계적으로 착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곡지구 개발형태와 관련, 현재로서는 시가화조성사업지구로서 우선 신시가지형태를 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그간 김포공항 주변에 위치한 마곡지구 119만평(392만8천807㎡)은 서울의 마지막 최대 미개발지로 2011년까지 미개발지로 유지하되 그 이후 계획은 아직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이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2011년까지 개발 유보라는 시 도시기본계획을정면으로 뒤집는 것으로, 마곡지구에 대한 부동산 투기 현상 등 거센 개발 열풍이다시 일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앞서 이 시장은 최근 시의회 임시회 시정답변에서 "마곡지구의 개발은 지하철 9호선과 신공항 고속철도, 경인운하 건설 등과 연계하는 동시에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미래를 대비하는 방향으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 단계적.점진적으로 시행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 일선에서는 마곡지구를 통일 등에 대비, 장기적으로 후손들을 위해개발을 계속 유보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이에따라 시에서 현재 수립중인 2021년 도시기본계획에 이같은 내용이 좀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