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개발 동결 파기는 미국의 對테러전선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가 내다봤다. 르몽드는 17일 북한이 지난 94년 제네바합의를 무시하고 비밀리에 핵개발 계획을 추진중이라는 미국의 발표를 보도하고 이는 이미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 이라크 등으로 확대돼 있는 미국의 테러 전선을 더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아프가니스탄 평화 작업이 끝나지 않았고 인도네시아에 테러 위협이높을 뿐 아니라 이라크에 전쟁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터져나온 북핵 문제는미국의 테러 전선에 새로운 균열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몽드는 제임스 켈리 미국 차관보의 말을 인용해 "미국은 대량살상무기 포기,테러 지원 중단을 조건으로 북한에 정치적, 경제적 지원책을 제안하려 했으나 북한의 핵개발로 인해 이같은 접근을 계속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리처드 바우처 미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제네바 합의에 대해 "무효 내지 파기"를 선언했으나 미국은 이 문제에 대해 "평화적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고신문은 보도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