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영 평양방송은 북한의 비밀 핵무기계획 추진 시인설이 전해지기 하루전인 16일 미국에 대해 북한과의 관계에서 오만하며 "약탈자(robber)처럼"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고 비난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평양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미간의 현안을 해결하기를 원하는지의 여부는 미국에 달려있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태도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방송은 제임스 켈리 아시아태평양 담당 미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양측간 현안을 논의했으며, 이 방문에서 미국측이 "존재하지도 않는" 핵, 미사일, 인권 문제를 거론했다고 비난했다. 당시 회담에서 켈리 차관보는 북한에 대해 미국의 안보 우려를 수용하는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미국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도 위험스럽게 될 것이라며 "위협적이고 오만한 태도"로 임했다고 평양방송은 덧붙였다. (서울 교도=연합뉴스) @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