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재 국방부.합참 정보본부장(육군 중장)이 17일 북 도발징후 삭제 및 누락 의혹 사태와 관련, 정보본부장직을 자진 사퇴했다. 권 본부장은 "서해교전 관련 정보판단상의 논란과 정보조직내의 불화 모습을보여 군과 국민들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한철용 전 5679부대장 사건과 관련, 지휘책임을 통감하고 오늘 정보본부장직을 사퇴키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이 준 국방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곧바로 수리됨에 따라 이날짜로 전역하게 된다. 후임 정보본부장은 금명간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리 군의 정보조직은 한 소장의 주장처럼 적의 도발가능성을 축소.은폐.왜곡할 정도로 형편없는 조직이 결코 아니며, 모든 정보요원들은 불비한 여건속에서도 불철주야 대북 감시 및 정보 분석.판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본인의 자진사퇴가 군과 정보조직의 명예회복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