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으로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공공서비스 부문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서울특별시와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30세이상 60세미만의 남녀 1만6백6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세계 최고 성능의 (4세대 HBM) HBM3E 12단 제품의 샘플을 5월에 제공하고, 3분기 양산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생산 측면에서 당사 HBM은 올해 (생산분은) 이미 솔드아웃(완판)됐고, 내년 (생산분) 역시 대부분 솔드아웃됐습니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CEO)은 2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인공지능(AI) 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HBM, 실리콘관통전극(TSV) 기반 고용량 D램, 고성능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각 제품별 업계 최고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AI 시대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은 SK하이닉스는 용인 클러스터 첫 팹(공장) 준공(2027년 5월)을 3년 앞두고 처음으로 이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에 들어서면서 데이터 총량과 관련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곽 사장은 "현재 AI는 데이터센터 중심이지만, 향후 스마트폰과 PC, 자동차 등 '온디바이스 AI'로 빠르게 확산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AI에 특화된 초고속·고용량·저전력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관련 메모리 반도체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담당 사장은 "지난해 전체 메모리 시장의 약 5%(금액 기준)를 차지한 HBM과 고용량 D램 모듈 등 AI 메모리의 비중은 2028년 61%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HBM 시장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연평균 60% 수준의 수요 성장이 있을
"한국이 기술패권 시대의 선도자로 거듭나려면 리스크가 크더라도 융복합 R&D에 투자를 늘려야 합니다."한국공학한림원은 2일 '산업·기업 연구개발(R&D) 특별포럼'을 열고 "R&D에 대한 정부의 직접 지원이 축소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론과 논리, 증거가 없는 예산 축소는 미래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들은 최근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가 R&D 예산 축소로 이어지면서 원천기술 투자가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모적 논쟁을 벗어나 산업과 기업 R&D를 토대로 원천부터 실증까지 R&D를 통합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포럼에 참석한 이병헌 광운대 교수는 실패 가능성이 크더라도 파급 효과가 큰 분야에 꾸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산업 분야의 R&D는 실패 확률이 높고 도전하기 어려운 분야가 많다"며 "정부가 재정 지원을 확대해서라도 민간 투자를 견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산업계, 학계, 연구계 주요 리더도 인공지능(AI) 전환과 에너지 전환이 전 산업에 확산하는 지금이 투자를 더 늘려야 할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정부를 향해 산업·기업 R&D를 지렛대로 기초·원천부터 실증까지 R&D를 통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패널토론에선 안현실 서울대 객원교수가 좌장을 맡아 산업 케이스별 국가 R&D 지원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은 "공학한림원은 앞으로도 산업·기업의 목소리를 담아 정부 정책에 R&D 확대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충실히 노력할
단기알바 구인·구직 플랫폼 '급구'가 단 3초 만에 아르바이트생과 사업주를 '매칭'한 신기록을 세운 건 2017년이다. 국내 최초로 구인자와 구직자를 큐레이팅하는 서비스로 낸 성과였다. 급구는 구인 공고를 '올리는' 개념이 아니다. 알바생을 채용하려는 사업주가 구인 의사를 시스템에 '등록'하면 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사업주에게 적합한 지원자를 추천하고 구직자에겐 알맞은 사업장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매칭한다. 데이팅앱과 유사한 구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운영사인 니더는 급구 서비스를 '3세대 채용 플랫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벼룩시장·교차로 같은 1세대, 알바몬·알바천국 등 잡보드 형태로 채용 공고를 올리는 2세대를 넘어 데이터에 기반한 매칭알고리즘으로 채용 전 과정을 관리하는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니더는 정규직 채용시장을 중심으로 한 기존 플랫폼 업계가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단기 일자리 시장을 공략했다. 신현식 니더 대표(사진)는 지난달 29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자영업자들은 고정 인건비를 줄이면서 필요할 때 인력을 채용하고, 알바생이나 경력 단절 주부의 경우 원할 때 단기간으로 일을 할 수 있으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 생각했다"며 "일본·미국 등 해외에서도 단기 알바, 긱워커들을 위한 플랫폼이 나오기 시작할 무렵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급구를 통해 오간 임금거래액은 지난 한 해 동안 300억원에 달했다. 올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급구의 월간 활성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