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 장관은 16일 "내년 연기금의 주식투자 규모가 간접투자 2조원을 포함할 경우 6조~7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초청 조찬강연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에 증시에 투입될 연기금 여유자금 일부를 연내에 앞당겨 집행하는 문제는 각 기금별 운용주체가 있는 만큼 쉽지 않다"면서 "재정경제부와 협의하겠다"고말했다. 장 장관은 "재정정책은 경기중립적인 집행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태풍피해로인한 추경예산을 차질없이 집행하겠다"면서 "이 경우 재정집행률은 상반기 48.8%,하반기 51.2%가 되며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통합재정수지는 작년의GDP 대비 마이너스 1.5%에서 마이너스 0.5%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장관은 "내년 우리경제는 경기회복세 지속과 세계경제 회복에 따라 안정성장기조가 유지돼 6% 내외의 실질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신축적인 거시정책 대응을 통해 내수, 수출, 투자 등 각 경제부문의 균형성장세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말했다. 장 장관은 "국제유가 상승과 국내 금융시장 불안요인 축적 등 일부 불안요인이있지만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체질개선으로 실물경기는 비교적 건전하게 운용되고 있어 경기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신삼호.유의주기자 (서울=연합뉴스)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