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에 근무하는 대학선배와 벤처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후배들이 점심시간 모교 인근 식당에서 김치찌개와 부대찌개 등을 함께먹으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이색 취업설명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런치 취업토크방'이라 불리는 이 취업설명회는 대덕밸리의 15개 벤처기업들이제2의 빌게이츠를 찾기 위해 벌이는 '2002 대덕밸리 공동 채용캠프'의 이벤트. 그동안 취업설명회는 딱딱한 대학 내 강의실이나 강당에서 대규모로 개최되는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취업토크방은 30-40명이 참석하는 등 소규모이지만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학교 선배를 통해 대덕밸리 벤처기업에 대한 평소의 궁금증을 마음껏 해소할 수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주최측인 대덕밸리벤처연합회의 설명이다. 또 주머니가 얇은 대학생들은 공짜로 점심도 해결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취업토크방은 서울의 한양대학교(17일)와 대전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충남대(이상 16일), 한남대.한밭대(21일), 배재대.대전대(이상 22일) 등에서 개최될예정이다.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은 이 행사 외에도 '지방기업의 서울 인재 빼오기 작전'을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대덕밸리의 벤처기업들은 오는 18일 서울의 인재를 모셔 올 3대의 대덕밸리행 드림버스를 서울로 올려보내기로 했다. 이 버스에 탑승하는 구직자들은 대덕밸리를 방문, 벤처기업들과 주변환경 등을둘러보는 한편 대덕밸리의 가능성에 대해 자세한 소개를 듣고 귀경하게 된다. 대덕밸리벤처연합회 이경수 회장은 "대덕밸리는 21세기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이라며 "성장엔진에 불을 붙일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